7. 애플리케이션, 트랜스포트 그리고 네트워크 계층

네트워크 계층으로 내려가기 전 애플리케이션 레이어, 트랜스포트 레이어 간략 정리

 

What we’ve done

지금까지 해온 애플리케이션 레이어, 트랜스포트 레이어 관점에서 네트워크를 생각해 보면 기본적으로 네트워크라는 것은 복잡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그 복잡한 시스템을 잘 디자인하고 관리하기 위해서 계층화한 것이다. 상위 계층으로 갈수록 개념적이고, 하위 계층으로 갈수록 디테일한 게 더 보이는 식으로 계층화해 놓은 것. 그래서 모양이 이렇게 생겨서 스택, 네트워크 프로토콜 스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네트워크 프로토콜 스택이 클라이언트에도 있고 서버도 있는데 예를 들어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면 HTTP 프로토콜에서 클라이언트와 서버 사이에 단순히 request와 responce 주고 받는 걸로 생각했다. 그냥 서버에 단순히 리퀘스트를 보내고 그 서버는 나에게 리스폰스를 주고, 데이터가 유실된다거나 그런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다.

트랜스포트 레이어를 봤더니 이제 패킷 유실이 일어날 수 있다는 현실이 등장하면서 세그먼트를 보내고 피드백을 받고 했다. 하지만 트랜스포트 레이어를 얘기하고 TCP 얘기 할 때만 해도 실제로 네트워크가 어떻게 생겼고 이 안에 어떤 경로로 세그먼트가 가는지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다.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운이 좋아서 세그먼트가 잘 가면 피드백이 오는 거고 어딘가에서 유실되면 피드백이 안 오는 거냐 그렇게 생각했다. 네트워크 자체를 블랙박스로 보고 있었다.

이제 실제로 이 TCP 세그먼트를 어떻게 어떤 경로로 해서 목적지까지 잘 배송시킬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할 차례. 배송에 대한 얘기. 네트워크 레이어에서 그러한 일을 하는 프로토콜이 바로 IP, 인터넷 프로토콜.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레이어 프로토콜이 존재하고 다양한 트랜스포트 레이어 프로토콜이 존재한다. 하지만 네트워크 레이어는 딱 하나. IP가 배송에 대한 일을 관리한다. IP 프로토콜과 라우터들에서 어떤 방식으로 패킷을 전송할지 어떠한 경로로 패킷을 전달할지에 대해서 얘기하는 라우팅 알고리즘 이게 이제 이 두 가지가 핵심.